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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不渡­정부 대책마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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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不渡­정부 대책마련 착수

입력
1998.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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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고 확충위해 외평채 50억弗 발행추진/원자재·방산물자로 경협차관 상환 주력정부는 17일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외환보유고 확충 등의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외환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50억달러의 발행 여유가 남아 있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연내에 추가로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러시아에 제공한 경제협력차관은 파리클럽(채권금융국 회의)을 거치지 않고 양국간 협상을 통해 원자재와 방산물자로 상환받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김우석(金宇錫)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러시아에 상당한 규모의 채권을 갖고 있는 독일 등 유럽계 금융기관들이 자금이 묶이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국가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구조조정을 조기에 추진하고 외환보유고 조기확충을 통해 외환시장의 불안을 막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창록(金昌錄) 재경부 경제협력국장은 『94∼99년이 만기로 돼 있는 16억달러의 경협차관 원리금 상환계획서를 이달말까지 교환하기로 돼 있다』면서 『모라토리엄은 현금상환을 유예하는 것이지 현물로 상환하는 것은 관계가 적은만큼 이 협상을 계속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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