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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비상/목욕후 발가락 등 잘 말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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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비상/목욕후 발가락 등 잘 말려야

입력
1998.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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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등에선 슬리퍼 착용/금속성 장신구 건조상태 유지게릴라성 집중호우와 무더위가 반복되면서 곰팡이비상이 걸렸다. 폭우와 침수로 물기를 머금은데다 열대야로 땀까지 흘리게 돼 이래저래 온몸에 습기가 가득할 수밖에 없다.

요즘처럼 고온다습한 환경은 곰팡이류가 몸에 기생하기에 최상의 조건이 된다. 연세대의대 이광훈(피부과) 교수는 『땀과 물기에 젖은 피부를 짓무르게 하는 대표적 질환이 습진과 같은 피부염과 곰팡이류에 감염돼 생기는 무좀』이라고 말했다.

무좀의 원인균인 곰팡이는 벽에 붙는 곰팡이와는 다르다. 신발과 맨발은 물론 애완견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무좀환자의 발에서 떨어져 나온 각질이 감염의 주원인이다. 어린이의 머리카락이 부숴지는 두부백선(白癬)과 얼굴에 포도주색 반점이 생기는 안면백선도 무좀의 일종이다. 습진은 주로 땀과 노폐물등 이물질을 접촉했을 때 생긴다.

이교수의 도움말로 습기로 인한 피부질환 예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몸에 땀이 날 때는 수시로 샤워를 한다. 피부가 건성인 사람은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너무 자주 해서는 안된다. 샤워를 할 때는 발가락과 사타구니를 잘 씻고 선풍기나 드라이어로 충분히 말린다.

둘째, 수영장과 사우나에서는 바닥의 물기나 매트에 발바닥이 직접 닿지 않도록 슬리퍼를 신는다. 슬리퍼를 신는 일이 여의치 않으면 수영장을 나올때 온몸을 구석구석 잘 씻고 충분히 말려야 한다.

셋째, 물에 젖은 구두와 운동화, 밑창은 깨끗이 씻어 그늘에서 선풍기바람을 쏘여 말린 뒤 햇볕에 잠시 건조시킨다. 모자나 습기가 찬 이불도 같은 방법으로 건조한다.

넷째, 머리를 감을 때는 샴푸나 비누성분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씻어내야 가려움증이 생기지 않는다.

다섯째, 금속성의 귀고리, 손목시계 등은 피부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한다. 가려움증이나 반점 등이 생기면 귀고리, 손목시계 등을 풀어놓고 심하면 연고를 바른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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