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진 빚을 갚지 못할 상황에 처해 일시적으로 외채상환을 중단하는 것을 말한다. 대외지급거부(디폴트·Default)는 한 나라가 채무를 갚지 못하겠다며 국가 부도사태를 선언하는 것인데 비해 모라토리엄은 일정기간 채권상환을 유예해 주도록 요청하는 것이다. 대개 디폴트 사태가 우려되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채무국 정부가 선언하게 된다.모라토리엄 상태에 들어가면 일정기간 채무상환이 동결되고 채권국과 채무국이 협상 자리를 마련, 채무 재조정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채무국이 일방적으로 채무 불이행을 선언한 것이기 때문에 향후 국제적인 자금거래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는 등 피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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