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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번 눈물흘린 ‘아키타 성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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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번 눈물흘린 ‘아키타 성모상’

입력
1998.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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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키타현… 68㎝ 높이 목각상일본 혼슈(本州) 동북쪽 아키타(秋田)현 아키타시는 최근 기적의 성모상으로 한국인에게 알려졌다. 4월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류덕희·柳悳熙) 회장단 15명이 다녀온 이래 5월에는 협의회 간부 10여명, 6∼8월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자 80여명이 「아키타 성모상」(사진)을 참배했다. 9, 10월에는 인천 수원 등 수도권 여성신자 30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아키타시 외곽 다이헤이산(太平山)자락에는 사회활동을 하는 재속(在俗)수녀수도단체인 「아키타 성체봉사회」가 있다. 성체봉사회 건물 1층 10여평의 소성당 앞 쪽에 모셔진 68㎝ 높이의 목각성모상이 기적의 「아키타 성모상」이다. 10일 오전 서울대교구 교우들과 함께 참배온 탤런트 이낙훈(李樂薰)씨는 『말로만 듣던 성모상을 대하는 순간 깊은 감동이 우러나왔다』고 말했다.

63년 일본인 조각가가 제작한 「아키타 성모상」은 75년 1월4일부터 81년 9월15일까지 101번 눈물을 흘리는 기적을 일으켰다. 성체봉사회 사사가와(笹川)수녀는 이 기간 중 『회개하지 않으면 성부께서 전 인류에 이제까지 없었던 벌을 내리실 것이 틀림없다』는 성모마리아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말한다. 성모상의 눈물을 직접 목격한 이 곳 니가타(新潟)교구의 이토(伊藤) 주교는 교황청의 허락을 얻어 84년 4월22일 「아키타 성모상」을 경배해도 좋다고 발표했다.

「아키타 성모상」은 한국기업인 정병훈(鄭秉勳·70)씨의 소개로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무역·리조트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주)공영그룹 회장 정씨는 『성모상을 모실 성당을 200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으며 순례자들이 피정(避靜)할 수 있는 무료숙박소도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아키타=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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