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가장 타격… 삼성경제硏 분석일본 대중문화 개방시 국내 영화·음반·비디오·애니메이션 시장은 연간(2002년 기준) 200억∼250억원 잠식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김휴종 수석연구원은 최근 「일본 대중문화 개방의 경제적 효과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분야별 시장잠식 규모는 영화 40억∼100억원, 음반 50억원, 비디오 100억원으로 예측했다(애니메이션은 집계 안됨). 보고서는 또 ▲개방후 일본 대중문화상품의 시장점유율은 영화 7∼10%, 음반 5∼10%, 비디오 10∼15%, 애니메이션 30∼35%, ▲개방일정은 99년초 영화(애니메이션 포함)·음반(공연 및 저작권 포함), 2000년초 비디오, 2001년말∼2002년초 방송 순으로 제시했다.
국내영화는 현행 스크린쿼터제 유지를 전제로 97년 점유율 25.5%에서 2002년 22∼23%, 미국영화는 64%에서 62%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비디오시장은 99년 영화시장 개방을 전제로 국내 시장이 안정되는 2000년초 개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극장용 애니메이션 시장은 미국과 일본 애니메이션이 반씩 나눠 갖고 미국 대 일본 점유율이 3대 6인 비디오용 애니메이션 시장은 2대 7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일본 대중문화개방을 「공동제작, 상호배급을 통한 아시아 시장 진출」(영화), 「상호교류를 통한 제작 유통시스템의 노하우 습득」(음반), 「뮤직비디오 등 장르 다양화」(비디오), 「정부의 애니메이션 육성정책 강화」(애니메이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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