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대기업 직원은 ‘찬밥’『퇴출없는 직업이 좋아요』
IMF 이후 결혼적령기 여성들은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남성을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벤트 전문회사인 (주)선우가 최근 전국의 20대여성 255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의 직업 선호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인 132명이 정보통신 등 전문직종사자를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았으며 63명(25%)은 공무원을 선택했다. 3위는 외국계 회사 근무자와 자영업자(이상 15명), 5위는 대기업 근무자(9명)가 각각 차지했다.
이 회사가 95년 5월 같은 내용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대기업직원(30%), 전문직 종사자(28%), 금융기관 근무자(17%), 공무원(15%) 등 순이었다. 이 회사 이웅진(李雄眞) 실장은 『IMF 이후 사회전반에 걸쳐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이 시행되면서 여성들의 배우자 직업 선택기준이 크게 바뀌었다』며 『특히 한때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혔던 대기업, 금융기관 종사자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20대 남성들은 배우자의 직업으로 공무원(33%), 교직(22%), 전문직(21%), 대기업 직원(9%) 등의 순으로 꼽아 경제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여성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동준 기자>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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