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48년 이후 현재까지 50년간 미국에 이민 온 한국인은 75만 1,58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일보 미주본사 뉴욕지사가 건국 50주년을 맞아 미 연방이민국(INS)에 요청, 입수한 자료에서 밝혀졌다.이 자료에 따르면 50년까지 이민자는 107명이었으나 한국전이 발발하며 급증, 51∼60년에는 6,231명에 달했다. 이어 아시아국가에 대한 이민문호가 대폭 확대된 개정이민법이 발효된 61∼70년에 3만 4,526명으로 증가한 후 71∼80년에는 26만 7,638명, 81∼90년에는 33만 3,746명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87년 한해 3만 5,800명으로 절정에 달했던 이민자 수는 한국의 경제 상황이 호조를 보이며 매년 줄기 시작해 91년에는 2만 6,518명, 94년에는 20여년만의 최저수준인 1만 6,011명으로 줄었다. 이후 95년 1만 6,407명, 96년에는 1만 8,185명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1만명대에 머물러 왔다.<뉴욕=윤석민 특파원>뉴욕=윤석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