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적용키로다음달부터 여러개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 한개의 카드 사용대금을 연체하면 다른 카드도 사용이 제한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해 시험가동중인 국민 외환 LG 삼성 등 4개 카드업체들은 내달부터 각 업체별 연체회원 명단 및 내역을 매일 상호교환하기로 했다.
이같은 연체정보 교환은 최근 연체금이 급증함에 따라 대손상각을 끼칠 위험이 높은 다중 채무자를 미리 파악해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 카드업체는 정보교환대상을 5일이상 6개월미만 연체자 가운데 연체금액이 10만원이상 또는 30만원이상으로 정할 계획이다.
카드회사들은 자사카드에는 연체를 하고 있지 않더라도 다른 업체에 연체금이 많거나 연체기간이 3∼4개월을 넘어서면 잠재신용불량 회원으로 간주, 이용한도를 축소하거나 거래제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4개 카드회사에 이어 BC 장은 동양 신한카드 등 나머지 업체들도 연체정보 교환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까지는 카드를 여러개 사용하면서 결제일을 달리해 연체금을 갚아갈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다른 카드의 연체내역이 드러나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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