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여야 정권교체 등 현대사 4대 전환점 거론1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50년 경축식과 경축연은 파란만장했던 지난 50년의 회고와 총체적 개혁의 강조 속에서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경축사중 『저는 기꺼이 신명을 다바쳐 여러분이 명령한 바를 성취하고자 합니다』라는 대목에서 「반드시」라는 말을 집어넣어 개혁의지를 강력히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례적으로 경축사에 앞서 수해희생자의 명복을 빈뒤 『정부는 복구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축식은 당초 경복궁 앞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날씨 문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으며 「제2의 건국을 향하여」를 주제로 한 공연도 취소됐다.
김대통령은 이어 열린 경축연에서 『건국 50년사는 참으로 고통스럽고 기구하며 시련이 많은 역사였다』며 대한민국 건국, 공산세력의 극복, 세계 11위의 경제대국 건설, 여야 정권교체및 민주주의 실현 등을 현대사의 4대 전환점으로 거론했다.
김종필(金鍾泌) 총리서리는 『김대통령이 이끄는 대한민국이 오늘을 기해 정치 경제 사회등 모든 면에서 차원높은 또한번의 도약을 이루고, 제2건국의 보람을 함께 나누는 날을 기약하자』며 건배를 제의했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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