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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는 ‘水害 물가’/한달새 채소 등 최고 20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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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는 ‘水害 물가’/한달새 채소 등 최고 200% 올라

입력
1998.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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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가 한달새 크게 올랐다. 게릴라성 집중폭우 이후 수해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물가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14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장바구니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곡물 채소 양념류 수산물 등의 가격이 지난달초 보다 최고 200% 뛰었다.

물가협회가 남대문시장 등 서울의 재래시장에서 판매중인 상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초 한 개(1.5㎏)에 800원 하던 무가 2,000원으로 150% 오른 것을 비롯해 배추 시금치 상추 등 대부분 채소류 가격이 급등했다. 또 8㎏에 1만7,500원이던 쌀(일반미)이 1만8,000원으로, 콩(1.44㎏)이 4,600원에서 5,400원으로 오르는 등 곡물류 가격도 올랐다. 수산물도 기상악화와 어획부진으로 물량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고등어 한마리 (30㎝)가 2,000원에서 2,500원, 삼치(40㎝)는 4,000원에서 5,000원, 갈치(70㎝)는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각각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상승세는 서울에서 부산 대구 광주 등 전지역으로 확산되면서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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