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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호우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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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호우경보

입력
1998.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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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곳곳 침수 또 퇴근대란… 내일까지 호우 계속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한 제3호 태풍 「페니(Penny)」의 영향으로 14일 밤부터 또다시 전국에서 호우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서울·경기에 호우경보, 강원영서·충청·전남지방에 호우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이들 지역에서는 16일까지 200㎜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페니가 소멸하면서 중국 양쯔(揚子)강 유역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남서기류를 타고 한반도에 건너와 호우가 내리고 있다』며 『이번 비도 지난 5일부터 서울 등 중부지방을 휩쓴 집중호우때와 양상이 비슷해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서는 강변북로 한남동 구간과 상암철교밑 지하차도, 시흥대로 등 곳곳의 지하도와 간선도로가 침수되거나 토사붕괴 등으로 차량운행이 통제돼 이날 밤늦게까지 시내 전역에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오후 5시5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강변북로 한남대교­동호대교 방면 500m지점에서 유엔빌리지 옆 축대가 무너지면서 토사 100㎥가 쏟아져 운행중이던 서울5라8256 레간자승용차와 서울 55가2361 엑셀승용차를 덮쳐 운전자 한대희(36·서울 강동구 명일동)씨등 4명이 부상했다. 관악산에서는 등산객 10여명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

15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 영서·전라 60∼100㎜(많은 곳 150㎜이상) ▲충청 80∼120㎜(많은 곳 180㎜이상) ▲경상 40∼100㎜(많은 곳 150㎜이상) ▲강원 영동 20∼50㎜(많은 곳 80㎜이상)이다.<권대익·김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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