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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7명 8·15 특별사면·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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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7명 8·15 특별사면·복권

입력
1998.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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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사범 박노해씨 등 103명/한보관련 권노갑·정재철씨 정호용·장세동씨 등 복권정부는 14일 제53회 광복절과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권노갑(權魯甲) 전 의원과 「얼굴없는 시인」박노해(41·본명 박기평·朴基平)씨등 7,007명에 대해 특별사면·복권 및 가석방 조치를 15일자로 단행했다.<관련기사 4·21면>

이번 특사로 12·12 및 5·18사건 관련자 전원과 한보사건 관련자, 공안·선거사범 등 4,839명이 사면·복권되거나 감형됐다. 가석방·가출소 등 조치가 내려진 2,174명은 15일 오전10시 전국 교도소에서 일제히 석방된다.

이번 사면에서 한보그룹 특혜대출사건의 권노갑 정재철(鄭在哲) 최두환(崔斗煥) 전 의원 등 정치인 6명이 잔형집행면제 또는 형선고실효로 복권됐고, 우찬목(禹贊穆) 전 조흥은행장 손홍균(孫洪鈞) 전 서울은행장은 잔형집행면제로 석방된다.

또 정호용(鄭鎬溶) 장세동(張世東)씨 등 12·12 및 5·18사건 관련자 12명과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의 안현태(安賢泰) 이현우(李賢雨)씨 등이 특별복권됐다.

사노맹 사건의 박씨와 백태웅(白泰雄·36)씨, 중부지역당 사건의 황인오(黃仁五) 인욱(仁郁)씨 형제, 김락중(金洛中)씨등이 형집행정지와 가석방등으로 풀려나며, 한총련 소속 대학생 53명과 남파간첩 함주명(咸柱明)씨를 비롯, 공안사범 103명이 이번 사면에 포함됐다. 또 어음사기사건으로 복역중인 「큰 손」장영자(張玲子)씨가 건강악화로 형집행정지로 석방된다.

그러나 준법서약서를 제출하지 않은 미전향 장기수 17명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金賢哲)씨,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홍인길(洪仁吉) 전 청와대총무수석,한보그룹 정태수(鄭泰守) 총회장 등은 사면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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