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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마을 수재민 끼니 걱정 ‘훌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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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마을 수재민 끼니 걱정 ‘훌훌’

입력
1998.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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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살기운동 서울시協서 무료급식 실시이번 호우로 서울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서울 노원구 노원마을 주민 400여명이 바르게살기운동 서울시협의회(회장 김성대·金聖大)가 12일부터 서울 수락초등학교에 무료급식소를 설치한뒤 끼니걱정은 잊고 지낸다. 중랑천이 범람해 흙범벅이 된 집안을 닦고 쓸다가 식사시간이 되면 컵라면 등으로 한끼를 때우다시피 해온 대부분 수재민들에게 따뜻한 밥 한 공기와 국 한 그릇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노원마을내 침수가옥들은 물은 빠졌지만 토사와 쓰레기더미 등이 여기저기 쌓이는 바람에 냄새가 심한데다 수돗물마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아직 대부분 주민들이 집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수재민 박동균(朴東均·48)씨는 『피부병에 시달리면서도 하루종일 복구작업에 매달리고 있다』며 『구청 등에서 급식을 해주지 않아 빵이나 라면 등으로 식사를 해결해오다 따뜻한 밥을 먹게 돼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바르게살기운동 서울시협의회측은 수락초등학교에 매일 회원 60여명을 투입,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수재민,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박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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