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의대 인가비리 검찰수사서울지검 특수2부(박상길·朴相吉 부장검사)는 14일 대전 을지의과대학 설립인가와 관련, 전 대전시장 염홍철(廉弘喆·54·한나라당 대전서구을 지구당위원장)씨로부터 『당시 청와대 수석비서관인 P씨에게 직접 전화청탁했다』는 진술을 확보, 해당부처 고위관료들이 병원측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염전시장은 96년 9월 을지병원 이사장 박준영씨로부터 관계부처에 청탁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뒤 P수석에게 1차례 전화를 걸어 정부의 의대설립계획 여부 등을 묻고 청탁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박씨가 『염씨가 당시 교육부와 보사부 고위관료인 A씨와 L씨에게 전화를 걸어 청탁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들에게 실제 청탁이 오갔는 지 여부도 수사중이다.<박정철 기자>박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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