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유통大戰 ‘실탄’ 없어 끝날듯/월마트·E마트 과도 경쟁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유통大戰 ‘실탄’ 없어 끝날듯/월마트·E마트 과도 경쟁에

입력
1998.08.14 00:00
0 0

◎가전사 등 납품중단 선언「유통대전(大戰), 실탄이 모자란다」

월마트와 E마트가 벌이는 가격인하 경쟁이 예상외로 몰려드는 고객들과 제조업체의 반발로 싱겁게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통대전에 제동을 걸고 나온 곳은 대우전자. 대우전자는 13일 월마트와 E마트가 가격경쟁을 벌이면서 「대우 29인치 TV」를 대리점 권장소비자가격(79만8,000원)의 절반에 불과한 39만원에 판매하는데 반발, 이들 업체에 대한 추가납품을 중단키로 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월마트와 E마트가 상식이하의 저가로 판매를 계속할 경우 우리 회사 제품을 판매하는 대리점들이 모두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월마트와 E마트가 확보한 TV재고는 각각 1,000여대 안팎. 가격경쟁이 벌어진 12일이후 하루 판매량이 120대를 웃도는 것을 감안하면 일주일뒤에는 물건이 없어 장사를 못하게 될 전망이다. 두 할인점업체들은 대체상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가격 후려치기」식 세일에 불만을 가진 가전회사들의 비협조로 제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TV이외에도 가격경쟁이 벌어진 일부 제품은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지 못한채 가격만 인하한 상태』라며 『수요가 몰릴 경우 물건이 바닥나 판매가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조업체들의 반발로 월마트와 E마트의 가격경쟁은 이날 소강상태를 보였다.<조철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