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쯔(揚子)강 유역에 진출했다가 온대성 저기압으로 소멸한 제3호 태풍「페니(Penny)」의 영향으로 14일 오후부터 우리나라 중·남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중국 양쯔강 유역의 온대성 저기압이 남서기류를 타고 서해를 건너와 14일 오후와 15일 사이 중남부지방에 집중 호우를 뿌리겠다』고 예보했다.한편 13일 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남 화순 209㎜를 비롯, ▲구례 188㎜ ▲순천 137㎜ ▲광주 130㎜의 강수량을 보였다.<권대익 기자>권대익>
◎상주·보은 15명 사망 실종
경북도재해본부는 12일 경북 북부지역을 강타한 집중 폭우로 13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589세대 1,4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농경지 1만4,000㏊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도로 53개소 6,291m가 파손되고 하천제방 12개소 5,840m, 수리시설 11개소, 소하천 15개소 등이 유실 또는 붕괴됐다.
충북 보은지역은 2명이 숨지고 1,400여명의 이재민이 났으며 재산피해액은 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주택 1,056채, 농경지 3,670㏊, 국·지방도 83곳, 하천 및 수리시설 205곳이 파손·유실·침수 피해를 당했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5일부터 시작된 호우의 인명피해는 13일 오후 6시 현재 사망 198명, 실종 46명 등 총 244명에 이르며 재산피해는 6,018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실지뢰 총 358발… 4발만 찾아
국방부는 13일 이번 집중폭우로 유실된 M14 대인지뢰가 모두 358발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4발을 발견, 3발은 수거하고 1발은 폭발했다고 밝혔다.
군은 유실지뢰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12일 벽제 진지 부근에서 지뢰 3발을 발견, 수거했으며 다른 1발은 안중 진지 부근에서 복구작업을 벌이던 굴착기에 깔려 폭발, 궤도 일부가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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