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2,700억·1,300억원/시내전화 등 유선은 감소세「무선은 맑음, 유선은 흐림」
유·무선전화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무선전화시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유선전화시장은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정보통신부가 내놓은 「98년 상반기 주요 통신서비스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무선 통신전화상품의 매출액은 무선전화상품의 급격한 매출증가로 6조6,251억원을 기록, 97년 같은 기간대비 1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휴대폰이 2조2,713억원의 매출을 기록, 유·무선 전화상품을 통틀어 가장 컸고 이어 시내전화(1조5,892억원) 시외전화(9,247억원) 무선호출(6,658억원) 국제전화(5,751억원) 회선임대(4,410억원) PC통신(1,312억원) 시티폰(23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대폰과 PC통신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0.1%, 6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IMF 무풍지대임이 증명됐으며 회선임대(전용회선)시장도 1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무선전화상품중에는 그동안 초고속성장세를 구가해온 삐삐만이 유일하게 감소세로 돌아서 올해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내전화와 시외전화시장은 97년 상반기 대비 2.2%, 10.8% 감소해 유선시장이 본격적인 「내리막길」에 접어들었음이 확인됐다.
특히 유선전화상품은 95년께 총 통신상품매출액의 76.6%를 차지하던 비중이 96년께 65.9%, 지난해 상반기에는 61.3%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53.3%까지 떨어졌다.
매출액 기준 사업자별 시장점유율은 시외전화의 경우 한국통신 데이콤이 각각 92%, 8%, 국제전화는 한국통신 데이콤 온세통신이 각각 67.2%, 24.8%, 8%씩 시장을 나눠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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