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외신=종합】 미국은 11일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대사관 폭탄테러사건을 계기로 전세계 외교공관에 대한 안전조치 강화를 위해 말레이시아, 우간다 등 해외 주재 미 대사관 6곳을 잠정 폐쇄했다.토머스 피커링 국무부차관은 이날 테러위협이 있는 우간다와 말레이시아 주재 대사관을 잠정 폐쇄했으며, 폭파 위협을 받고 있는 스와질랜드 주재 대사관의 직원들을 수시간 동안 철수시키는 등 6개 미국대사관을 일시 폐쇄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집트 예멘 등에서도 미 대사관에 대한 테러 위협이 있어 특별 안전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클린턴 대통령은 『동아프리카의 재외 공관 경비강화를 위해 50∼100명의 전투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브라이트 국무장관도 『현재 전세계 280여개 공관중 상당수가 국무부가 설정한 안전기준에 미달돼 있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회에 필요한 예산을 요청, 안전 상태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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