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5년 역사 실체복원 노력”고구려 연구에 매달려온 김용만(金容萬) 문화공학연구소 연구실장은 고구려를 통사적으로 정리한 연구서 「고구려의 발견」(바다출판사)을 내놓았다. 고구려역사 705년을 왕중심으로 서술하면서도 당시 생활상과 예술 과학 문화 등 문명사도 폭넓게 살피고 있다.
저자는 『고구려는 동아시아에서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한 거대국가지만 그동안 중국이라는 나라에 가려져 그 모습이 왜곡돼 왔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지난 10년 동안 고구려에 대해 연구하며 그 문명의 실체를 복원시키려고 노력해 왔다』는 그는 『고구려 역사를 또 하나의 발전모델로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정신문화연구원 역사학과 시절 은사로 모셨던 김철준 전 서울대교수(작고)가 『폭넓게 연구한 뒤 글을 쓰라』는 유훈을 남겨 지금에야 책을 내게 됐다는 그는 앞으로 고구려 연구가 활발해질 것을 기대했다. 최근 중국과 북한으로부터 관련자료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도 좋은 징조라고 할 수 있다. 『고구려의 웅대한 기상을 되새기며 위축된 마음을 떨쳐버렸으면 좋겠다』 그가 고구려를 연구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김철훈 기자>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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