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弗 147엔대 ‘엔低 쇼크’… 亞 금융대란 위기/印尼 첫 국가채무 불이행【도쿄·뉴욕=황영식·윤석민 특파원】 일본엔화가 11일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 8년만에 최저인 달러당 147.40∼42로 떨어진 데 이어 아시아 국가들의 주가도 연쇄적으로 대폭락, 아시아 금융대란이 발생했다.<관련기사 7·22면>관련기사>
미국과 유럽 증시도 엔화 및 아시아 증시 폭락의 영향을 받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주가지수가 개장 1시간여만에 전날보다 무려 212.93포인트 하락한 8,361.92를 기록했으며 런던과 파리,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4%가 떨어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날 지급기일이 도래한 적어도 3건의 국가채무를 변제하지 못해 처음으로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상태에 빠졌다.
지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재정경제부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국가채무의 변제연장에 돌입했다』고 말했으나 유럽금융기관 관계자들은 『인도네시아가 채권국들과 가질 채무변제연장협상을 앞두고 일방적 채무불이행을 추진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日經) 평균주가는 약 1개월반만에 1만5,500대가 붕괴되고 채권값도 덩달아 떨어지는 등 「트리플 약세」가 나타나 일본 금융시장 전체가 극도의 혼란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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