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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市 양쯔강 범람 위기 넘겨/10일 정오 고비 수위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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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市 양쯔강 범람 위기 넘겨/10일 정오 고비 수위 낮아져

입력
1998.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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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 이창은 수위 다시 상승【베이징=송대수 특파원】 양쯔강 우한 시내 구간에 자리잡고 있는 한커우(漢口) 수위는 물마루가 통과한 10일 새벽 29.39m로 금년 들어 최고에 이르렀으나 낮 12시 29.36m, 하오 8시 29.33m로 떨어져 일단 큰 위험은 넘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양쯔(揚子)강 홍수는 제4차 물마루가 10일 후베이(湖北)성 성도 우한(武漢)시를 무사히 통과했으나 9일 오후부터 상류지역에 내린 폭우로 또 하나의 물마루가 중·하류로 향하고 있다.

징장(荊江) 홍수분산지구 윗쪽의 갑문 개방과 주제방 폭파 등 인위적 홍수분산 가능성을 높였던 4차 물마루는 이날 새벽 4시 우한 시내를 통과한 후 하류 구간의 수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8일 물마루 통과 이후 한때 하강했던 샤스(沙市)시와 상류 이창(宜昌)에서는 수위가 다시 상승, 인위적 홍수분산 계획이 최종단계에 들어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성도 우한등 주요 도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인위적 홍수분산 계획에 따라 궁안(公安)현의 징장 홍수분산지구에서는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현지 관리들은 주민들이 떠나 텅 빈 마을을 돌며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아직 인위적 홍수분산 계획을 철회하지 않은채 샤스의 수위가 45m에 이르러 계속 상승할 경우, 궁안현 내의 양쯔강 제방 일부를 폭파하고 타이핑커우(太平口)의 북쪽갑문을 열어 본류의 물길 일부를 돌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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