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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빵·아이스크림 ‘한지붕 세가족’ 매장(IMF 성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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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빵·아이스크림 ‘한지붕 세가족’ 매장(IMF 성공학)

입력
1998.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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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애니 투 고우’ 1호점/3개社 시너지효과 “만점”『국제통화기금(IMF) 한파, 「한지붕 세가족」이 뛰어넘는다』

20대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서울 신촌 이대앞에 자리한 「애니 투 고우(Any To Go)」1호점은 「한지붕 세가족」 매장이다. 콜럼비아커피 전문체인인 「구띠에 커피(Goutier Coffee)」와 유럽풍 프레즐빵을 파는 「한국프레즐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체인인「TCBY」등 아무런 관련이 없는 3개 회사가 3분의 1씩의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3개 업체들은 지난달 11일 각각 1억원씩, 총 3억원을 투자해 「애니 투 고우」1호점을 개설했다.

서로 관련없는 3개 회사가 「한지붕 세가족」전략에 나선 이유는 고객층이 겹치는 업체끼리의 「시너지 효과」를 노렸기 때문이다.

구띠에 커피 박명진(朴明珍·34) 사장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 주고객인 아이스크림점, 20대 중반 고객이 대부분인 프레즐빵, 20대 후반에서 30대가 주로 찾는 커피전문점을 한곳에 모을 경우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같은 전략은 시작한지 한달밖에 안됐지만 일단 성공을 거두고 있다. 8월이후 「애니 투 고우」하루 매출액은 150만원으로 각 업체가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매장에 비해 30%가량 높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들은 또 공동투자의 원칙에 충실, 이익도 3분의1씩 균등배분하고 있다. 어느 매장때문에 매출상승 효과가 생겼는지 알 수가 없어 이익을 3분의1씩 공동으로 나누는 것이다.

박사장은 『예상밖의 성과에 자극받아 「애니 투 고우」를 프랜차이즈로 전환하는 방안을 놓고 공동투자자들과 상의중』이라며 『조만간 대학로에 2호점을 개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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