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여國 여행 뒷얘기 모아”『세계를 이루는 무수한 다름(異), 이것이야말로 인생을 풍성하고 즐겁게 만들어 준다』. 65년부터 지금까지 여행한 나라가 130여곳. 그러나 여행연출가(Tour Director) 김현(金炫)씨의 여행예찬은 날이 갈수록 깊어간다.
99년 1월 회갑을 앞두고 그동안 못 다한 여행담을 「하늘에도 길이 있다」(삶과 꿈)는 제목의 책으로 묶었다. 여행 그 자체보다는 여행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모았다.
금강산도 식후경, 홍콩 베이징(北京) 광둥(廣東) 등의 산해진미담이 먼저다. 코냑, 테킬라, 보드카 등 술이야기, 세계 각지의 지하철 택시 유람선 , 리우카니발과 홍콩 용선(龍船)축제 등 즐거운 일탈의 풍경이 뒤를 잇는다. 먹고 노는 것만 아니다. 파리의 바가지요금, 불편을 즐겨야 편안한 러시아여행 이야기 등에는 그의 경험이 짙게 배어 있다.
2등석에서 실속 찾는 법, 세계의 기내식전쟁, 항공기 홍보전, 좋은 여행사 택하는 법, 여객기의 얌체족 이야기, 여행건강법 등도 맛깔스럽다.
「여보, 우리도 배낭여행 떠나요」 「해외여행에 꼭 필요한 158가지 도움말」 등 이미 나온 4권의 여행서를 잇는 책이다. 96년 한국관광인클럽이 주는 「제 1회 관광인상」을 수상했다.<장병욱 기자>장병욱>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