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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남거나 필요하면 1334번으로 전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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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남거나 필요하면 1334번으로 전화주세요”

입력
1998.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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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정통부,푸드뱅크 사업 전국 확대9월1일부터 전국 어디에서나 「1334」번에 전화를 걸면 남는 음식물을 기탁하거나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남는 음식을 모아 결식아동이나 소년소녀가장 노숙자 등 음식물을 필요로 하는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 제공해주는 푸드뱅크(사랑의 음식나누기본부)의 전화번호가 1334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와 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내용의 푸드뱅크 식별전화번호를 확정하고 9월1일부터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푸드뱅크(Food Bank)란 식당이나 호텔 등 음식물을 대량 취급하는 곳이나 일반 가정에서 남는 음식물을 제공하면 이를 모아 생활보호대상자에게 무료 제공하는 복지사업. 쓰레기를 줄이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장점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해있다.

운영방식은 음식이 남는 가정이나 식당에서 「1334」번에 전화를 걸면 복지시설의 차량이 직접 방문, 음식물 및 각종 식품을 가져가게 되는 데 모아진 음식물은 이를 필요로 하는 가장 가까운 수혜자에게 직접 배달해준다.

보건복지부는 전국을 대상으로 한 푸드뱅크 전화번호가 확정됨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서울 부산 대구 과천 4개 지역에서 시험실시해온 푸드뱅크사업을 9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를위해 전국 1,300여개 사회복지시설에 푸드뱅크지점을 이달말까지 마련, 전국에서 음식물기탁및 주문신청을 받을 방침이다.

푸드뱅크를 통해 음식물을 제공하는 공급처는 농·수·축산물센터및 대형슈퍼, 농장, 식품회사, 제과점, 패스트푸드점, 호텔, 연회식당 등이며 음식물을 제공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생활보호대상자및 거동을 하지 못하는 독거노인들이다. 보건복지부는 푸드뱅크사업의 전국적인 운영을 위해 전국을 커버하는 푸드뱅크외에 시도지역을 담당하는 광역푸드뱅크, 시·군·구의 기초푸드뱅크, 각 사회복지시설내에 있는 단위푸드뱅크 등 4단계로 운영할 계획이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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