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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 소품전/청자관음보살상 등 500점/다보성전시관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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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 소품전/청자관음보살상 등 500점/다보성전시관 31일까지

입력
1998.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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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에 흑상감을 한 물장군, 문양과 형태가 특이한 청동기시대 말모양 띠고리, 서양의 중세 왕관과 흡사한 화관을 쓴 관음보살입상 등 희귀 고미술 소품이 공개된다. 다보성고미술전시관(02­581­5600)이 12∼31일 마련하는 「다보성고미술품 신자료 소품전」에는 토기, 목기, 금속, 도자기, 회화, 민예품등 고미술 소품 500여점이 전시된다. 처음 공개되는 희귀미술품도 적지 않아 고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전시의 백미는 청자관음보살입상(높이 23㎝). 12세기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관음상은 머리에 화관(花冠)을 쓰고 양손에 향통(香筒)을 든 모습으로 얼굴의 윤곽선이 뚜렷하고 화관이 서양 중세의 왕관인 크라운모양을 하고 있어 형태적 측면에서 매우 독특하다. 표면에 투명한 청자유(靑瓷釉)를 칠해 윤이 나며 눈동자와 눈썹, 화관 일부에 철채 장식이 있다. 김종춘 대표(한국고미술협회장)는 『고려청자로 만든 관음보살상은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 공개된 것으로 단연 국보급』이라고 말했다.

청동기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말모양 띠고리장식(마형대구·馬形帶鉤) 장식(길이 6.5㎝)도 화제. 띠고리장식은 말 모양 몸체의 가슴과 배에 띠모양의 무늬를 넣었는데 도안과 형태가 그간 발표된 것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15세기의 분청사기흑상감모란문장군(높이 23㎝, 길이 21㎝)도 분청사기에 흑상감을 한 독특한 표면기법으로 관심을 끈다. 장군은 물, 술, 간장 등을 담는 오지 그릇으로 이런 종류의 장군은 처음 일반공개되는 것이다.

다보성고미술관은 지난 해부터 모든 작품에 보증서를 발행하고 있으며, 구입 후 진위시비가 일 경우 전액환불해 준다고 밝혔다.<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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