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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위기의 우한/후베이省都 인구 700만 ‘간판’ 공업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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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위기의 우한/후베이省都 인구 700만 ‘간판’ 공업도시

입력
1998.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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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대홍수가 강유역을 삼키면서 기세가 죽지않자 중국 당국은 본제방을 폭파시켜서라도 후베이(湖北)성 성도(省都)인 우한(武漢)을 사수한다는 의지다. 중국의 대표적 중공업도시인 인구 700만의 우한을 지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우한은 중국 정부가 들어선 후 남동부 칭산(靑山)구(區)에 중국 2위의 철강콤비나트가 건설된 것을 비롯 기계·조선·화학·석유화학·전자·방적공장 등이 들어서면서 공업도시로 급성장했다. 한커우(漢口)에는 육류가공콤비나트가 있다. 양쯔강과 함께 한수(漢水)와 인근 둥팅(洞庭)호(湖)를 통한 수운과 남북의 육운도 발달했다.

우한은 양쯔강을 사이에 둔 우창(武昌), 한커우, 한양(漢陽) 등 세 도시를 통합해 이뤄졌다. 한커우는 중국정부 수립전에는 외국 조차지였기 때문에 서양식 건물이 많이 남아 있다. 중국 최대의 역사인 싼샤(三峽)댐 건설이 우한에서 300여㎞ 떨어진 곳에서 추진돼 최근 들어 외국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베이징=송대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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