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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뱅크 전환’ 성업공사 운영은…/문헌상 사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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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뱅크 전환’ 성업공사 운영은…/문헌상 사장 일문일답

입력
1998.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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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자산 관리·처분 등 외국인 채용 독립운영”성업공사가 부실채권전담은행(배드뱅크·Bad Bank)으로 전환했다. 성업공사의 배드뱅크전환은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문헌상(文憲相) 성업공사 사장으로부터 배드뱅크전환의 의의와 전망 등에 대해 설명을 들어봤다.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부실자산관리·처분부서를 독립채산제로 운영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효율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은행부실자산이 모두 현실화하면 1,200명 정도의 직원이 필요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최대의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부동산이나 기업의 관리를 성업공사에서 다 할수는 없을 텐데.

『매입한 부실자산 16조원 가운데 10조가량은 회사정리절차에 들어가 있어 실제로 직접 경영을 해야 하는 자산의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다. 앞으로는 부실자산의 특성에 맞는 전문가나 전문기관에 위탁할 것이다』

­효율성과 투명성유지를 위해 외국인 전문가도 채용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자산처분을 담당할 이사급 외국인을 조만간 영입하기 위해 세계은행(IBRD)등 관련 기관에 추천장을 외뢰해놓은 상태다. 필요하다면 실무진들도 외국인들을 채용할 것이다. 현재도 미국 정리신탁공사(RTC)책임자를 맡았던 데이비드 쿡씨 등 외국전문가들로부터 부실자산처리방안을 조언받고 있다』

­은행측은 성업공사의 부실자산 매입가격이 지나치게 낮다는 불만이 있는데.

『국제통화기금(IMF)은 오히려 너무 비싸게 사준다는 지적을 한 적이 있다. 현재 처분가능한 담보물건은 1조원 가운데 5,000억원은 관련법이 통과되는대로 자산담보부채권(ABS)발행을 통해 매각할 계획이다. 나머지 5,000억원은 지분참여회수(RRS)방식으로 외국인투자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현재 17곳이 신청을 한 상태이므로 다음달이면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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