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신임총무는 10일 『국무총리 인준과 원구성등 국회문제는 다수결이 존중되는 의회주의 원칙에 따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대여협상의 기본방향은.
『원칙에 따라 모든 문제를 풀어가겠으며, 유연성을 갖고 타협과 관용을 함께 보일 작정이다』
총리인준과 원구성문제를 풀기위한 복안은.
『의원들의 의견을 들은뒤 당지도부와 상의해 결정하겠다』
당지도부는 국회문제를 일괄타결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지금까지 의사일정이나 원구성과 총리인준 연계문제 등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깊이있게 논의된 적이 없다. 지도부 의견도 중요하지만 국회문제의 최종승인기관인 의총에서 논의를 거쳐야 한다』
국회 운영위원장은 양보할수 없는 만큼 한나라당이 맡아야 하는가.
『다수가 존중되는 의회주의의 룰에 따르면 된다. 청와대를 장악했다고 의회까지 차지하려는 것은 의회주의를 파괴하려는 발상과 다름없다』
재치있는 화술과 친화력을 이미 「검증」받은 박총무는 사법고시 13기 선두주자로 드물게 지검장을 3번 역임했으며 13대때 민정당으로 국회에 진출, 88년부터 5년간 여당대변인을 맡아 「정치 9단」등의 용어를 회자시켰다. 서울대 법대와 고시동기로서 평생 라이벌인 박상천(朴相千) 법무장관과 다시 「총무와 장관」으로 부딪치게 됐다. 문민정부초 법무장관에 발탁됐으나 딸의 대학편법입학시비로 중도하차한 시련을 겪기도 했다. 김행자(金幸子·57)씨와 2녀.<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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