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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피부병 더하는 고통/1,900여명 발병 신음… 급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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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피부병 더하는 고통/1,900여명 발병 신음… 급속 증가세

입력
1998.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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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0여가구 단수 비상급수 의존이번 수해로 고양시등에서 2만4,013가구가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서울 등에 10만3,212톤의 쓰레기가 쌓여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10일 오전 현재까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집중호우 지역에서 설사 및 피부질환자가 1,900여명에 이르는 등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 구호활동본부에 따르면 설사환자수는 ▲인천 327명 ▲경기 272명 ▲서울 23명등 622명이며, 피부질환자는 경기에서만 1,291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 구호활동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집단발병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수해지역은 위생여건이 극도로 취약한 상태이므로 개인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수도 시설은 59곳이 침수·유실돼 이중 29곳은 복구되고 고양시 취·정수장 등 2곳은 복구중이나 나머지 28곳은 복구공사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이에따라 고양시 2만2,260가구, 파주시 387가구, 동두천시 248가구, 양주군 221가구, 하남시 170가구, 의정부시 100가구 등 모두 2만4,013가구가 하루 2,311톤의 비상급수를 받고 있다.

하수처리장도 의정부 동두천 양평 등 5곳이 수해로 기능을 상실, 하수를 인근처리장으로 돌려 처리하고 있다.

수해기간에 서울 인천 경기 등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모두 11만5,900톤으로 이중 1만2,688톤만 처리되고 나머지 10만3,212톤은 가정이나 쓰레기 적환장에 적체돼 있다.<이은호·변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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