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세상 여기 있네/열기구타고 하늘 둥실… 연극·음악에 우리춤까지…/정명훈 공연·장기자랑/우지원 농구교실 등 다채어린이들아 모여라. 춤추고 노래하고 멋진 군악대행진, 공기처럼 가뿐한 발레, 재미있는 연극, 아름다운 음악을 보고 듣자.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둥둥 날고 덩실덩실 우리춤도 배워보자. 제1회 어린이 문화축제가 14∼16일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펼쳐진다. 4∼13세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큰 잔치다. 신나게 뛰놀고 즐겁게 구경할 거리가 즐비하다.
서울시향은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의 지휘로 헨델의 「왕궁의 불꽃놀이」,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4번 1악장, 로시니의 「윌리엄 텔」서곡 등을 들려준다. 무용단 서울발레시어터는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내용의 「세 순간」 「현존」을 춤춘다.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최근 북한공연을 다녀온 리틀엔젤스도 나온다. 극단 우금치의 환경마당극 「형설지공」은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즐거운 볼거리. 뽀빠이 이상룡의 사회로 사흘내내 벌어지는 노래·춤 자랑대회는 온 가족이 숨은 실력을 뽐낼 기회다.
이밖에 농구스타 우지원의 농구교실, 엄마 아빠 손잡고 815명이 걷는 광복절 통일행진이 벌어진다. 행사기간에 조성되는 「어린이거리」에서는 환경사진전, 재활용품 전시, 열기구타기, 우리 문화체험, 가족사진전, 인터넷 배우기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안 쓰는 물건을 서로 바꾸는 어린이 벼룩시장도 열린다.
이 행사는 한국일보사와 사단법인 국제문화교류협회가 공동주최한다. 앞으로매년 여름방학에 예술 교육 환경 미래의 장으로 열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세계 각국의 문화프로그램을 넣어 국제화할 예정이다. 어린이대공원 입장료만 내면 모든 행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02)34364271<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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