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 AP 연합=특약】 미얀마 군사정부는 9일 양곤시내 중심가에서 반정부 내용의 전단을 나눠준 18명의 외국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체포된 외국인은 미국인 6명,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인 각 3명, 필리핀인 2명, 호주인 1명 등이다. 이들은 88년 8월 8일 계엄령을 선포한 군사정권에 맞서 전국적인 시위를 벌이다 3,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던 「미얀마 민주화 시위」 10주년을 맞아 7일 미얀마에 입국했다.
21일까지 군사정권이 스스로 퇴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미얀마의 반체제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는 유혈사태를 우려, 시민들에게 외부출입을 자제할 것을 호소해 8일 시위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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