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빚어왔던 한나라당 원내총무 선정방법이 경선으로 굳어지고 있다. 결속을 위해 합의추대하자는 당내 흐름에도 불구, 계파간 의견조율이 쉽지않기 때문이다.이기택(李基澤) 총재권한대행은 9일 『내일 의총직전까지 (계파 보스와 후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지만, 합의가 안되면 경선을 할수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 총무경선에 최종 입후보한 김중위(金重緯)·정창화(鄭昌和·이상 4선)·박희태(朴熺太·3선)·이재오(李在五·초선) 의원 등 4명은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제외한 다른 방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표대결을 불사하겠다는 자세이다.
10일 의총에서 총무경선이 확정될 경우 선거양상은 또 다시 계파간 세대결로 치달을 소지가 높다. 김·박의원은 비당권파, 정의원은 당권파인 「친이한동(李漢東)계」, 재야출신인 이의원은 「서청원(徐淸源)계」로 분류된다.
비당권파는 지난번 총무경선에서 양보했던 김·박의원이 이번에는 「사퇴 불가」를 주장, 계파내 단일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권파는 정의원으로 단일화해 중도파와 TK 의원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 또 이의원은 당의 환골탈태를 강조하며, 초재선을 표밭으로 삼고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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