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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主제방 폭파준비 완료/징장 인근 주민 50만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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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主제방 폭파준비 완료/징장 인근 주민 50만명 대피

입력
1998.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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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장시 홍수로 수천명 실종【베이징=송대수 특파원】 중국 정부는 9일 인구 및 산업시설 밀집지역인 후베이(湖北)성의 성도 우한(武漢)을 보호하기 위해 양쯔(揚子)강의 일부 수문을 여는 한편 이날 정오 다이너마이트를 이용, 젠리(監利)현 인근의 부제방 여러 곳을 폭파했으며 주제방을 폭파할 준비도 돼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는 이날 제4차 물마루가 가장 위험한 구간인 징장(荊江)을 통과한 후 우한에 접근하면서 취해진 것이다. 후베이성 당국은 주제방 폭파에 대비, 이날 징장 홍수분산 지구내 주민 50만명 이상을 대피시켰다. 샤쓰(沙市)시의 한 관리는 『중앙 정부의 명령만 기다리고 있으며 모든 다이너마이트를 준비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8일 양쯔강의 주요제방중 한 곳이 터지면서 장시(江西)성 동부 지우장(九江)시에 홍수가 발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지우장시의 한 홍수통제 관리는 홍수가 난 지역에 4만명의 주민들이 있었다고 확인했으나 더이상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현장의 한 중국기자는 『도처에 시체가 떠다니고 있다』며 수천명이 사망 또는 실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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