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연말까지 전체직원의 10%선인 2만여명을 감축하는 내용의 2차구조조정계획을 이번주중 발표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그룹 구조조정 고위관계자는 『구체적인 계열사별 인력조정내용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연말까지 전체 임직원 20만명중 약 10%인 2만명가량을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이달 중순까지 계열사별로 명예퇴직신청을 받고 있으나 직원들의 경우 감원대상자를 완전 퇴직시키기보다는 계약직이나 촉탁직 등으로 전환, 가급적 많은 직원을 회사에 남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총인원 5만6,000명중 명예퇴직 등을 통해 전체의 10%인 5,600명을 연말까지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반도체부문은 임원들의 사표를 받아놓고 14일께 일부 임원들에 대한 해고를 통보할 예정이다. 삼성전관도 조직통폐합 등으로 10∼20%를 감축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임원은 30%, 직원은 20%이상 줄일 방침이다.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들도 10∼20% 감축키로 했다. 삼성생명(임직원 9,000명)의 경우 이수빈(李洙彬) 회장이 최근 임원회의에서 『올해안에 10%든, 15%든 줄이겠다』고 인원감축방침을 공언했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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