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재확인… 우리정부는 “평가절하 가능성” 결론정부는 중국이 경기침체, 양쯔강 대홍수 등 경제난 타개를 위해 조만간 위안화(貨)를 평가절하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내부결론을 내리고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비한 비상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조치를 발표하면 즉각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 원·달러환율의 상승을 적극 유도하여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 하락을 최대한 방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17면>관련기사>
9일 정부당국이 작성한 「중국 위안화 절하가능성에 대한 대응방안」이란 내부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올들어 극심한 수출부진을 겪고 있는데다 최악의 수해를 입어 위안화 절하를 통해 경제의 활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베이징=송대수 특파원】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9일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다짐을 재확인했다.
중국을 방문한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외무장관은 이날 江주석과 만난뒤 『江주석이 중국은 위안화의 환율을 유지할 것이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일본이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江주석의 이날 발언은 지난주 홍콩 달러화가 공격을 받기 시작했고, 상하이(上海) 등에서 위안화의 암달러 시세가 공식환율(달러당 8.3위안) 보다 훨씬 높은 달러당 9위안이상으로 치솟아 위안화가 심각한 평가절하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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