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재 회장 추모강연서 발표/“수술 불가능한 환자 약물 투여로 치료”/키토산·방사성원소 혼합액 주입/진행성 환자 4명 종양 소멸 확인연세암센터 이종태(李鍾太) 교수팀과 원자력연구소 박경배(朴敬培) 박사팀은 7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고(故) 장강재 회장 추모 5주기 기념강연회」를 열고 수술이 불가능한 간암환자를 약물로 고치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종양의 크기가 10㎝인 여성환자(67)등 진행성 간암환자 4명에게 홍게에서 추출한 키토산과 방사성 동위원소 「홀뮴166」 혼합액을 주입, 암세포가 소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홀뮴166으로 직경 4㎝ 이하 간암의 치료사례는 있으나 직경 10㎝ 이상의 간암을 고친 것은 처음이며, 종양의 직경이 15㎝인 남성환자(20)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계속중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간종양에 도관을 삽입해 홀뮴166과 키토산 혼합액 3㏄, 알칼리성 유도제 2㏄를 동시주입하고 4주와 8주후 검사한 결과 암세포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치료법은 간암조직을 알칼리화해 암조직에만 약물이 침전되게 한 것이다. 연구팀은 미국에 특허출원하는 한편, 임상시험이 끝나면 환자치료에 적용할 계획이다. 연구를 주관한 김병수(金炳洙) 연세대총장(장강재 종양학석좌교수)은 『새 치료법은 통증이나 부작용이 없고 1회 치료로 암세포를 궤멸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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