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 변경사유는 근무지·결혼분가順우리나라 국민 10명중 7명은 출생지와 다른 시·군·구에서 살고 있고, 이중 14.2%가 자신의 출생지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통계청이 전국 4만700가구, 12만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97년도 인구이동 특별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69.0%가 자신의 출생지가 속한 시·군·구 경계를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자(70.9%)가 남자(67.0%)보다 이동경험이 많았다.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 출생지로 돌아온 사람은 14.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29.8%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전남(27.7%) 전북(26.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출생한 시·도에서 그대로 살고 있는 인구의 비율은 경북이 52.9%로 가장 높았고, 제주와 충남도 49.4%와 48.2%에 달했다.
최근 5년간 거주지를 바꾼 사람은 전체 조사대상자의 20.6%로 집계됐다. 이들의 이동 이유는 취업 근무지변경 사업 등 직업적인 요인이 36.4%로 가장 컸고, 다음은 결혼 분가 등 가족요인 23.5%, 내집마련과 전세계약 만료 등 주택요인 22.9%, 교육요인 10.4%, 주거 환경요인 4.5% 등의 순이었다.
15세 인구중 절반가량(47.1%)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에서 다른 시·도로 이동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초반이 62.1%에 달했으나 30대후반 이후부터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이동희망비율이 낮았다.
장래 이동시 희망하는 주택은 아파트가 54.8%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 초반 이하에서는 60%이상이 아파트를 선호한 반면 50세이상에선 59.2%가 단독주택을 바랬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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