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장 공채키로정부는 과잉·중복투자된 5대 재벌그룹 10대 업종의 구조조정과 관련, 해당기업의 빅딜(사업 맞교환)을 비롯한 구조조정이 지연될 경우 여신규제, 대출금 회수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또 공석중인 주택은행장을 공개채용 방식으로 선발키로 했다.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5대 그룹의 구조조정 속도와 강도가 매우 미흡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을 미루는 (과잉·중복투자)기업에 대해서는 거래은행과 맺은 재무구조개선약정 등을 통해 채찍을 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구조조정 대상 기업과 방식은 업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정부도 필요할 경우 구조조정에 대한 입장과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혀 재벌구조조정에 대한 정부개입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 장관은 또 『신임 주택은행장을 선발하기 위한 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하고 은행장을 공모해 주주총회에 추천할 방침』이라며 『신임행장으로 선임된 사람에게는 모든 임원을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겠다』고 밝혔다. 또 『일정기간 후 회사주식을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주어 경영 성과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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