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선… 강삼재·박희태 등 유력 거명한나라당이 6일 원내총무 경선을 오는 10일 실시키로 결정하자 또다시 선거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에 선출될 총무는 특히 국무총리 인준, 상임위원장 배정등의 당면 현안을 처리해야하는 만큼 정치력과 협상력, 돌파력을 갖추어야한다는게 당내의 일치된 의견이다. 여기에다 당내 총재경선을 고려, 계파색이 옅어야한다는 조건도 추가된다.
이에따라 유력하게 거명되는 인물은 강삼재(姜三載·4선) 박희태(朴熺太·3선) 의원. 또 김중위(金重緯·4선) 김호일(金浩一·재선) 의원도 출마의사를 밝혔고 목요상(睦堯相·3선) 의원과 이규택(李揆澤·재선) 수석부총무는 타천으로 이름이 오르고 있다. 이중 박의원은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측과 당내 소장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지난 총무경선에서 근소하게 패한 강의원은 『추대면 몰라도 표대결에는 참여치 않겠다』는 「조건」을 분명히 했다.
이와관련, 당내에선 『국회의장 경선 후유증이 가라앉기도 전에 또 다시 경선을 치를 경우 세대결 양상이 재연될 소지가 크다』며 『당의 단합을 위해선 경선 모양을 갖추면서 단일후보로 추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일부 계파는 아예『총재대행이 총무후보를 지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경선이 민주적이기는 하나 현 시점에서 당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세싸움의 희생양이 될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7일 열리는 당무회의에서 당헌에 규정된 자유경선 대신 다른 방안이 결정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기택(李基澤) 총재권한대행도 6일 『의총에서 경선대신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사람을 합의추대, 만장일치로 통과시킬수도 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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