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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애니메이션 축제/깔끔… 강렬… 진지… 우리정서 마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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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애니메이션 축제/깔끔… 강렬… 진지… 우리정서 마주보기

입력
1998.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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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단편애니메이션은 「깔끔한 영상과 강렬한 몸짓으로 표현한 움직이는 그림」이다. 할리우드만화영화처럼 동작이 부드럽지도 규모가 크지도 않지만 우리의 정서가 살아 있고 예술적 가치도 높다. 유네클럽(대표 유순환)은 14∼17일 서울 씨티극장에서 그동안 일구어온 한국 단편애니메이션 성과를 자리매김하기 위해 「98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전국 상영 페스티벌」을 펼친다.「한국 단편애니 마주보기」라는 제목의 페스티벌에서 소개될 작품은 40편. 90년대 중반 이후 각종 영화제에서 소개되거나 새로 제작한 작품을 4개 분야로 나누어 상영한다. 미술이나 만화를 전공한 작가들이 컴퓨터그래픽이나 전통적 셀작업으로 그린 작품들은 편당 상영시간이 1분30초에서 16분까지 이르며 장면 하나하나는 완성된 그림처럼 색감과 구도가 뛰어나다.

내용은 오락적이기보다는 진지하고 무거운 것이 특징. 97년 동아·LG 애니메이션영화제 대상작인 유진희씨의 「골목밖에서」(5분15초)는 산동네 골목풍경을 표현했다. 허름한 포장을 치고 붕어빵을 굽는 할머니, 혼자 놀던 아이가 붕어빵을 사먹고 할머니가 죽어가는 장면을 통해 사회의 그늘진 곳을 살핀다. 전승일씨의 「사랑해요」(8분24초)는 양심수 자녀들이 그린 그림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겼다.

서울 상영은 평일 오후 4시30분부터 3회, 토·일요일은 낮 12시부터 5회가 있다. 또 14, 15일 밤 11시 50분부터 40편 전체를 심야상영한다. 22일∼9월29일 전주 대전 부산 등 10개 도시에서 순회상영회도 연다. 상영작품은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모음」(2권) 비디오로도 나왔다. (02)3477­6244<최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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