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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아직 노심초사/司正 분위기 밀려 특사 제외될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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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아직 노심초사/司正 분위기 밀려 특사 제외될까 걱정

입력
1998.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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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집행정지 상태에서 자택에 칩거하고 있는 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 전 부총재의 노심초사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느낌이다. 이번 8·15 경축특사에 포함될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져 왔으나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고조되고 있는 정치권 사정 분위기에 밀려 사면·복권자체가 자칫 「원천무효」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편. 또 함께 한보사건에 연루된 홍인길(洪仁吉) 전 의원과 사면대상에서 동일 티켓으로 인식되는 것도 권전부총재에게는 부담스런 대목이다.그러나 측근을 비롯한 여권인사들은 권전부총재의 사면·복권에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한다. 『대가성이 명백한 홍전의원의 경우와 단순히 정치자금을 받은 권전부총재의 경우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근거에서다. 5일 오전 박상천(朴相千) 법무장관을 만나 권전부총재의 사면을 또한번 건의한 국민회의 정균환(鄭均桓) 사무총장도 이 점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방문객도 일절 사절하며 몸조심을 하고 있는 권전부총재는 사면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권전부총재는 사면이 되는대로 일본에서 일주일간 요양, 몸을 추스른 뒤 미국으로 건너가 시애틀 워싱턴주립대에서 6개월정도 연구원 생활한다는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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