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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이준용 회장 333억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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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이준용 회장 333억 쾌척

입력
1998.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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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살리는데 써달라” 사재 내놔이준용(李埈鎔) 대림산업 회장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사재를 내놓았다.

대림산업은 5일 이회장이 개인보유주식 매각대금과 토지를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회사측에 무상증여했다고 발표했다.

이회장이 이번에 무상증여한 사유재산은 총 333억원.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LG칼텍스정유 주식 44만2,551주를 판 대금 전액과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경기 산본리 소재 토지 약 8,900평(매각대금 57억원)을 모두 내놓았다. 회사 납입자본금 1,865억원의 18%에 이르는 금액이다.

대림측 관계자는 『이회장은 평소 회사가 벌어다 준 돈은 회사를 위해 써야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다』며 『이회장이 증여한 재산은 회사의 부채상환을 통한 재무구조개선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회장은 지난해 6월 대기업그룹 소유주로서는 처음으로 전문경영인체제 출범을 위해 스스로 경영에서 물러났다 9개월만인 3월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극복을 위해 다시 일선에 복귀했다.<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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