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5일 국회의장 선거패배 등의 후유증 수습을 위해 이기택(李基澤) 총재권한대행 체제를 출범시킴으로써 이르면 금주말 총리인준 동의안 처리등을 위한 여야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내주중 국회가 정상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총리인준 동의안 처리의 전제조건과 상임위원장 배분문제 등을 놓고 여야가 입장을 크게 달리해 협상과정의 진통이 예상된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이와 관련, 이 총재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문제는 이른 시일내에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최대 공약수를 찾겠다』며 『결코 표류하는 국회가 되지 않도록 양단간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해 국회정상화에 적극 나설 방침임을 시사했다.
또 국민회의도 의원총회 당무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한나라당은 하루빨리 당내분을 수습해 대화정치와 산적한 민생현안등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정상화에 임해주길 바란다』는 성명을 채택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조순(趙淳) 총재 주재로 긴급 총재단회의를 열어 이 총재대행에게 전당대회까지 국회대책 수립과 전당대회 준비 등 당무 전권을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이 총재대행은 이어 사의를 표명한 당3역중 서청원(徐淸源) 사무총장과 이상희(李祥羲) 정책위의장을 유임시키는 한편 후임 원내총무는 의원총회의 경선 또는 비상대책위의 지명을 통해 선임하기로 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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