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주가 대폭락… 세계경기 하강국면/경제회복 먹구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주가 대폭락… 세계경기 하강국면/경제회복 먹구름

입력
1998.08.06 00:00
0 0

정부 당국자는 5일 『당초 국내경기가 1·4분기중 바닥에 도달한 뒤 상승세로 반전, 내년엔 연간으로는 플러스 성장을 기대했었다』며 『그러나 세계경제여건이 급속히 악화함에 따라 마이너스 성장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관련기사 3면> 이날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322.83을 기록, 전날보다 10.37포인트나 급락하는등 국내금융시장에도 세계금융불안의 여파가 밀어닥치고 있다.

현재 수출은 정부의 「말뿐인 수출지원책」과 금융기관들의 금융지원외면, 경쟁국 통화가치와는 반대방향으로 달리는 환율 등 겹겹의 「국내적 악재」들로 인해 3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무역채산성은 2월이후 계속 호전되어 왔으나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과 물동량 둔화로 5월이후 하락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이같은 국내적 악조건속에서 수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구미경제의 호황이 미국경기의 적신호와 각국 금융시장의 동반붕괴양상속의 흔들림에 따라 수출회복 가능성은 더욱 멀어지고 있다. IMF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2.9%에서 내년 2.2%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어 한국수출품 수요는 더욱 적어질 전망이다.

상반기중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은 110억1,000만달러로 전체수출(676억3,000만달러)의 16.3%를 차지하고 있다. 단일국가로는 우리나라 수출의 최대시장이자 세계경제흐름을 좌우하는 미국경제가 둔화할 경우 대외교역여건은 급속히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6월에 이미 대미수출은 6% 가량 감소했다.

특히 미국경제의 어려움이 가시화할 경우 일본엔화의 불안과 동남아 위기심화, 중국위안화의 평가절하등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예상돼 우리나라는 수출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내우외환(內憂外患)에 빠진 경제를 회복시키는 길은 수출지원체계를 전면 재정비, 수출활력에 모든 정책적 총력을 모으는 것외엔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다.<이성철 기자>

【뉴욕·도쿄·런던 외신=종합】 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4일 전날에 이어 또다시 299.43 포인트(3.41%) 폭락, 8,487.31을 기록하는 등 도쿄(東京), 런던 등 전세계 주식시장이 4일과 5일 일제히 폭락세를 보였다.

특히 다우지수의 이날 낙폭은 지난해 10월27일의 554.26 포인트와 87년 10월19일의 508 포인트에 이어 사상 3번째로 큰 것이다.

다우지수의 폭락은 올 하반기 미국 경기의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엔화 불안정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쿄증시도 5일 3일째 속락세가 이어지며 닛케이 평균주가가 한때 200엔 이상 떨어지는 등 1만6,000엔대가 무너졌다. 유럽 증시도 5일 오전 런던이 2.75%, 파리가 2.82%, 프랑크푸르트가 2.63% 급락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