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재경 청와대보고… 可用외환 등 40억弗 수출입지원도정부는 수출촉진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의 동의 절차를 거쳐 5대 그룹 계열사에 대한 한국은행의 무역금융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이달말부터 가용외환보유고 가운데 20억달러를 5대 재벌그룹을 제외한 모든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에 수출용 원자재수입자금으로 지원하고, 미국 수출입은행(EXIM) 차관 20억달러도 기업의 자본재 및 시설재 수입자금으로 투입키로 했다.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이같은 내용의 수출촉진방안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재경부 당국자는 『최근 대기업 수출실적이 중소기업 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점을 감안, IMF측에 5대 그룹 무역금융 허용을 재요청키로 했다』면서 『그러나 대기업 자금집중을 막기 위해 5대 그룹에 대한 지원규모 등을 별도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지난달 IMF와의 3·4분기협의에서 5대 그룹에 대한 무역금융 허용문제를 논의했으나 공적자금의 대기업 지원에 대한 IMF측 반대로 무산됐었다.
무역금융이 5대 그룹에까지 확대될 경우 계열기업들은 수출신용장(LC)과 수출환어음(DA) 등을 한국은행의 저리자금을 간접지원받는 형식으로 거래은행에서 할인받을 수 있게 돼 금융부담이 대폭 줄어든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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