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陸·海·空 치열한 경합에 국방부,고심끝 결정육·해·공 3군이 서로 차지하려고 신경전을 벌였던 계룡대 통합본부사령실의 초대 부대장에 예상밖으로 해병대 장군이 임명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5일 『계룡대 통합본부사령실의 창설기획단을 발족, 이달 중순까지 본격적인 부대통합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초대 부대장에 해병대 제2사단 부사단장 박익만(朴翼晩·49·해사27기) 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육·해·공 3군본부가 자리잡은 계룡대는 헌병뿐 아니라 군수 차량 시설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본부사령실을 각 군이 별도로 운영해왔다. 이에 따라 각 군이 3개 출입문에 별도의 위병을 세우는 등 예산과 인력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국방부는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본부사령실 통합을 추진했다. 문제는 통합본부사령실의 부대장을 어느 군에서 맡느냐였다. 해군이나 공군이 맡을 경우 국방부의 효율적인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어려움이, 육군이 맡을 경우 해·공군의 반발이 우려됐다.
국방부는 통합본부사령실의 부대장을 ▲육·해·공 3군이 돌아가면서 맡는 방안 ▲병력이 적은 해군이나 공군에 부대장을 맡겨 불만을 해소하는 방안 등을 두고 고심해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2가지 방안 모두 부대운영의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아 이해관계가 없는 해병대에 맡겼다』고 밝혔다.<계룡대=정덕상 기자>계룡대=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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