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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비 ‘雨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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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비 ‘雨亂’

입력
1998.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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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51㎜… 도로곳곳 침수 퇴근길 혼잡/4일 붕괴 축대 또 무너져 전철 불통도/하수역류 250가구 물에 잠겨 긴급대피5일 오후 시간당 최고 51.1㎜의 기습호우가 쏟아져 서울지역이 또 물난리를 겪었다. 경원선의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고 도로 곳곳이 침수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퇴근길에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6시52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부근 축대가 기습호우에 무너져 내리면서 토사가 철로를 덮쳐 경원선 용산­왕십리의 전동차 운행이 1시간40분동안 중단됐다.

이 곳은 4일 오전에도 기습폭우로 축대가 무너져 12시간동안 전동차 운행이 중단된 곳으로 철도청이 사고가 난 축대에 비닐만 덮어놓는 등 허술하게 복구를 해 사고가 재발했다.

또 하수가 역류해 강서구 화곡2동 복개천 주변 200가구와 광진구 자양1동·중곡동 일대 50여 가구가 침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오후 7시20분께는 서대문구 북가좌1동 상암동철길 아래와 오목교, 북한산길 세월교 등이 침수돼 차량 통행이 통제됐으며 중구 정동과 종로, 여의도공원 부근 등의 도로 곳곳에 물이 찼다.

집중호우로 무궁화위성과 교신하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SK텔레콤 무선호출기 기지국의 전송시스템이 장애를 일으키는 바람에 오후 7시25분부터 15분간 수도권지역 SK텔레콤 무선호출기 가입자 250만명에 대한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집중호우가 내리자 지하철 환기구주변에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빗물유입을 차단했다.

◎최고 100㎜ 호우주의보

6일 0시 현재 강수량은 동두천 146㎜를 최고로 ▲강화 138.5㎜ ▲서울 79.3㎜ 등이다. 기상청은 이에앞서 오후 7시를 기해 서울 경기지방에 예상강수량 100㎜의 호우주의보를 내렸었다.<박천호·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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