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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계열사별 생존전략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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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계열사별 생존전략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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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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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경비 절감… 궁극적으로는 인력 감축/복지후생 대폭 손질,여름휴가비도 중단삼성그룹이 계열사별로 극한적인 경비절감을 목표로 한 「생존전략」 수립에 나섰다.

4일 삼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 이후 올 상반기에 비용절감과 투자사업 축소 등의 내실경영을 추진해 온 삼성은 하반기에도 경영여건이 훨씬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위해 이달중으로 계열사별 생존전략을 확정짓기로 했다.

주력업체인 삼성전자는 10일을 전후해 생존전략을 확정할 예정이며 다른 계열사들은 이를 모델로 삼아 각사 실정에 맞는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삼성이 마련중인 생존전략은 경비절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복리후생비 축소 등 단순경비 절감 차원에 그치지 않고 한계사업 철수 및 조직축소 개편 등으로 이어지면서 궁극적으로는 인력감축까지 포괄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강력한 구조조정의 의지표명 차원에서 조직및 인력감축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특히 주택자금 장기저리융자, 의료비 실비 지원, 자녀학자금 지원, 명절 및 각종 기념일 선물 등 기존 복리후생 프로그램을 대폭 손질키로 했다.

또 전 계열사의 광고비 집행예산을 제로베이스에서 새로 편성, 대폭 감축했으며 기본급의 50%를 지급하던 여름휴가비는 올해부터 지급을 중단했다.

그룹측은 『과거 호경기때는 성장·확대 위주의 경영전략을 펴다가 경기침체기에는 내실·축소·혁신에 경영전략의 초점을 맞췄으나 지금은 생존이 최대의 관건』이라며 『기업생존을 위해서는 극한적인 비용절감이 필수적이며 그에 따라 어느 정도의 인력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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