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4일 제2차 공기업 민영화 계획안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노사정위원회(공공부문 특위)의 건의를 수용했나.
『인력조정 시한을 늦춰달라는 건의를 받았다.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타당하다고 인정될 경우 2001년까지 1년 연장해 줄 방침이다』
당초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2001년에 통합한다고 했는데.
『통합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한 게 사실이다. 주택공사의 경우 외국인 아파트를 포함, 한양그룹 계열사의 처리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통합논의는 그후에 이뤄질 것이다』
석탄공사는 어떻게 되나.
『석탄공사의 부채는 약 7,700억원으로 이중 70% 이상이 단기자금이어서 재무구조가 매우 취약하다. 다만 신임 사장이 3년 이내에 민간탄광 수준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혀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 그러나 자체 구조조정작업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을 경우 2001년 이전이라도 민영화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
사장추천위원회를 통해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한다고 했는데 현행 사장이 모두 바뀌나.
『새정부들어 연임됐거나, 새로 선임된 사장은 「국민의 정부」의 신임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의 경영성과나 구조조정노력이 미진하면 모르겠으나 단지 연임됐다는 등의 이유로 교체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본다』
앞으로 민영화 추진일정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해당 공기업이 1주일내에 이번안에 대한 세부 실천계획을 주무부처에 제출할 것이다. 만일 이번안과 달라지는 부분이 있으면 기획예산위원회와 직접 협의를 해야 한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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