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에 뭘로 보답할까”

◎與,의장승리 신세져 상임위장 할애 등 검토여권은 여여공조 및 한나라당내 일부의원들의 「애국적 협조」등과 국민신당의 지원을 이번 국회의장 경선승리의 3대승인으로 꼽는다. 톡톡히 신세를 진만큼 여권으로서는 국민신당에 어떤 형태로든 배려가 없을 수 없다.

우선 눈에 보이는 방식으로는 국민회의가 상임위원장 배분에서 여당 몫의 한 자리를 국민신당측에 할애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권내부에서는 국민신당을 앞으로 의정활동의 실질적 파트너로 대우하고 입장과 견해를 받아들여 양당간에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고조돼 있다.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국민신당이 교섭단체가 못돼 의원 개개인들이 대우를 제대로 못받았다』며 『이번에서야 캐스팅 보트의 가치가 확인된 만큼 대접이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민회의측은 특히 정균환(鄭均桓) 사무총장 등이 국민신당의 박범진(朴範珍) 사무총장·이용삼(李龍三) 총무 등을 만나 공을 들이는 과정에서 양당간의 정국관이 상당수준 일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신당측도 『여당지지 입장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앞으로는 어느 당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만족해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회의의 국민신당 의원영입 문제는 정계개편 방향과 맞물려 있어 이번 경선과 상관없이 불확실한 상황이다.<김병찬 기자>